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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고재열 기자입니다.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페이스북 페이지는 facebook.com/kojaeyoul '믿지마 연애상담' https://story.kakao.com/ch/dogsuldotcom/app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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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오그라드는 언론의 '이건희 찬양'

위기의 기자들, PD들/삼성을 쏜 난장이들 | 2010.03.30 08:55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삼성 이건희 회장 복귀에 즈음해 언론인들의 백일장이 한창입니다. 
이름하여 '아부문학상' 언론사들이 '건비어천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누가누가 아부를 잘하나, 손발이 오그라드는 기사와 칼럼을 내보내고 있는데
어제 <머니투데이> 박종면 편집인의 칼럼이 '압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목부터가 아살합니다. '이건희 회장이 띄운 시' 
이 회장이 경영 복귀를 위해 내건 핑계를 시라 칭송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의 제목을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럼 이렇게 되는건가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지은이 - 이건희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 


박종면 편집인은 이 시가 우리 시대의 경전이라고 말한다. 
"이제 소리 내어 경영 대가의 시를 한번 읽어보자. 
다만 '삼성'이라는 말 대신 각자 몸담고 있는 회사이름을 넣자.
세 번만 소리 내어 읽자. 
그러면 분명 당신 가슴에 와 닿는 게 있을 것이다."
(난 안 와닿는데... 경영자적 자질이 없는건가? ㅋㅋ)  

그러면서 문학평론가의 주례사비평을 늘어 놓습니다. 
"진실한 것은 아름답다. 
어떤 시가 아름답다면 그건 진실하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의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시도 아름답다. 
그것은 진실한 그의 마음을 담고 있다."
("우리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라는 이 회장의 드립을 연상시키는군요)

그러면서 깊숙히 감정이입을 합니다. 
"회장직 복귀를 위해 위기론을 들고 나왔다느니, 
황제경영이 부활했다느니, 
투명경영과 사회적 공헌을 먼저 약속해야 한다는 비판과 주장들은 
따라서 그에게는 모두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 하든지 혼신을 다해 
다시 한번 달리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삼성 소유구조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이렇게 끝맺는다.
"당신이 만약 위대한 기업가가 되고 싶다면 
당신의 사무실에 이 시를 걸어둬라. 
신입사원들에게 이 시를 읽고 외우게 하면 어떨까."라고 끝을 맺는다. 
(신입사원들이 이 시를 외운다면, 
10년 뒤 망할 회사니까 다른 회사를 알아보지 않을까요? ㅋㅋ)


아침부터 눈이 더러워졌죠? 
죄송합니다. 눈을 씻으시라고 말끔한 만화 한 편 올립니다. 
삼성 공식 트위터에 오른 이건희 회장 복귀에 대한 임직원 반응을 보고 
제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고 어느 만화가가 그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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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다란 2010.03.30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만 있으면 시인 되는 더러운 세상. 신춘문예 한다고 몇년 고생한 대한민국 시인들이 통곡하것다.

  2. 헐~ 2010.03.30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직원보고 뭐라고 할 일이 없구만요 소위 배웠다는 언론인들 하는 짓거리를 보니 아주 누구 똥고가 헐게 생겼네. 삼성직원들 비난하는건 유니버시아드 대회때 수령님 외치며 눈물짓던 북한 여대생들까는거나 다름없수다. 정말로 돈만 보고 마구 짜는 언론인이라는 놈들의 작태가 더 가소롭고 그나마 좀 배때지 불렀다는 것들은 내부비판조차없으니 언론이 삼성보다 나은게 있소?

  3. 헐~ 2010.03.30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원들은 살자고 스스로 세뇌당해 저런다고하면 저 낯짝 두꺼운 녀석들은 오직 돈땜에 빠는거 아니게쑤?

  4. 독설부록 2010.03.30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파 작가들은 지하 벙커로 집결하라

    원문 : http://www.sisain.co.kr/bbs/list.html?table=bbs_1&idxno=28055

  5. 책쟁이 2010.03.30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읽다가 손발이 오그라드는줄 알았습니다. - -;;;

  6. 닭장군 2010.03.31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지법 축지법 회장님 쓰신다
    동에번쩍 서에번쩍 천하를 쥐락펴락
    방선천리 주름잡아 회장님 가신다

    호암님 쓰시던 축지법
    오늘은 회장님 쓰신다
    정경의 유착 언경의 유착 회장님 쓰신다

    동에번쩍 서에번쩍 천하를 쥐락펴락
    가카타고 오르신다 초월법 고지우에

    호암님 쓰시던 축지법
    오늘은 회장님 쓰신다
    정경의 유착 언경의 유착 회장님 쓰신다

    검찰경찰 비켜선다 중앙도 뒤따른다
    회장님의 지략으로 승전고 울린다

    호암님 쓰시던 축지법
    오늘은 회장님 쓰신다
    정경의 유착 언경의 유착 회장님 쓰신다

    축지법 축지법 회장님 쓰신다

  7. 손발이 2010.04.28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글오글... 화끈거려서 끝까지 읽을 수가 없군요...

  8. ㅎㅎㅎ 2010.04.28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 편집장이라는 사람의 논조가 ㅋㅋㅋ 이제 머니투데이는 인터넷 기사 하나도 열어보지 않으려구요. ㅋㅋㅋ

  9. 그런데 2010.09.10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만화에 심각한 오타가 2개는 있는 듯...
    삼성트위터 주소랑 고 기자님 트위터 주소...
    (설마 일부러 틀리게 쓰신 걸까요? 아니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