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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고재열 기자입니다. 이메일 gosisain@gmail.com 트위터 twitter.com/dogsul 페이스북(페이지) facebook.com/kojaeyoul 페이스북 페이지는 facebook.com/kojaeyoul '믿지마 연애상담' https://story.kakao.com/ch/dogsuldotcom/app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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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의원들이 여름 나는 법

정치 언저리뉴스 | 2008.08.04 06:18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토론형'  -  정청래 김근태
'시위참여형'  -  정청래 임종인
'전국일주형'  -  김영춘 우원식
'유학형' -  이재오 정동영 이계안


 

현역 국회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지면, 그렇게 불쌍할 수가 없다. 그나마 공기업 사장이나 감사 자리라도 알아볼 수 있는 여당의원들은 낫다. 변호사나 교수 출신 등 퇴로가 있으면 낫다. 그나마도 아닌 사람은 하루아침에 사람이 그렇게 초라해 보일 수가 없다. 특히 변변한 당직도 없을 경우 더욱 그렇다. 기자들의 전화는 점점 줄어들고 시간이 지나면 완전 사라진다. 그것이 권력의 법칙이다.


그런데 요즘 현역의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전직 의원이 있다. 바로 정청래 전 의원이다. 정 전 의원은 다음 아고라에서 ‘아고리안’들의 ‘조중동 반대운동’에 동참해서 현역 시절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MBC PD수첩 문제나 KBS 독립 문제 등에 관한 글을 올리며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거의 매일 아고라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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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경찰서장에게 꼬치꼬치 따지는 정청래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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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를 진정시키는 정청래 전 의원




정 전 의원만큼 자주는 아니지만 김근태 전 의원도 아고라에 가끔씩 글을 올린다. 김 전 의원은 최근에도 ‘독도는 우리 아들·딸들의 미래이다’라는 글과 ‘북한 당국자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7월8일 올린 ‘촛불은 내릴 때가 아니다’라는 글은 10만 명 이상이 읽고 3천 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전직 의원들이 아고라에서 재미를 보자 민주당 유비쿼터스 위원장 백원우 의원도 요즘 아고라에서 활약 중이다.  


아고라와 함께 정 전 의원이 주가를 올리는 곳은 촛불집회 현장이다. 특히 17대 국회 당시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이었던 그는 언론 문제에 관심이 많아 KBS 앞 집회에 주로 참석하고 있다. KBS 앞에서 만난 정 전 의원은 “현역 때보다 더 바쁘다. 집회 참가하기 전에 집회 가자고 글 하나 올려야 하고, 집회 다녀와서는 다녀왔다고 또 하나 올려야 한다. 이것도 나름 재밌다”라고 말했다.


현역시절에도 각종 집회나 시위 현장을 자주 찾아 당 지도부로부터 견제를 받기도 했던 임종인 전 의원 역시 집회 현장에 자주 나타난다. 정 전 의원이 주로 KBS 앞 집회에 가는 것과 달리 임 전 의원은 YTN 낙하산 사장 저지 집회에 갔다. YTN과 특별한 악연이 있기 때문이다. YTN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그가 당 지도부를 향해 거칠게 항의하는 모습을 ‘돌발영상’에 담았었다. 임 전 의원은 “그래서 더욱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갔다. 그런 바른 말하는 언론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론형’ ‘시위참여형’과 함께 또 자주 보이는 유형은 ‘전국일주형’이다. 얼마 전 김영춘 전 의원은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환경운동가 출신 우원식 전 의원은 현역 의원일 때부터 시작한 4개강 유역 걷기 운동을 마무리 지었다. 한강 금강 영산강을 걸었던 그는 올해 ‘낙동강 유역 걷기’로 4부작을 완성했다. 우 전 의원 보좌진으로 일했던 환경운동가들도 그의 ‘낙동강 유역 걷기’에 끝까지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유형은 ‘유학형’이다. ‘유학형’은 이재오 전 의원이나 정동영 전 의원처럼 대권을 준비하는 전직 의원들이 선호하는 모형이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계안 전 의원 역시 얼마 전 유학길에 올랐다(이 전 의원은 유학가기 전에 한강 둔치에 서서 먼 곳을 손으로 가리키는 ‘해괴한’ 사진, 대학교 총학생회장 후보 사진 같은 것을 보내왔다. 아마 미국 유학을 뜻한 것이었으리라).

멀리 떠나 있어도 실세는 실세인 것 같다. 이재오 전 의원은 멀리 있어도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비례대표 공천을 부탁하며 30억원을 건넨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비례대표로 부적절하다는 비판글이 이 전 의원 게시판에 올라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한 정가에 다시 '이재오'의 이름이 회자되고 있다.


유학까지는 안 가더라도 김영춘 전 의원처럼 방송통신대학을 다니면서 뒤늦은 학구열을 불태우는 전직 의원들도 있다. 주말에 내가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내 코너 뒤에 ‘자전거 전국일주’와 관련해 전화 연결되었는데, 방송 내용이 영 부실했다. 뭔가에 쫓기는 듯한 인상이었다. 문자를 보냈더니 나중에 전화가 왔다. 그는 “방송통신대학 기말고사 10분 전이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자전거 전국일주는 한 번 더 가볼까도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확실히 나한테 루저 증후군이 있는 것 같다.
이상하게 현직보다 전직들한테 더 땡긴다.
흠...)

2008/07/24 - [정치 언저리뉴스] - '불법 시위 조장' 누명쓴 민주당 의원들
2008/07/02 - [정치 언저리뉴스] - 민주당 의원들의 촛불집회 뒤풀이를 따라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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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1219.tistory.com BlogIcon 장소팔 2008.08.04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KBS 앞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가면 정청래 의원님이 항상 보이더군요.
    전직의원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습이 저도 참 보기 좋더군요..
    최소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기로 마음 먹었던 사람들이라면 전직, 현직 구분없이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세희 2008.08.04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방보다 편집된 비하인트 스토리가 더 재미나잖아요. (나만 그런가??) 지금은 공중파 카메라 중앙에 나오지 않지만 언제라도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여력을 가진 분들이고, 크기가 작을 뿐이지 1인 카메라에는 수없이 메인으로 잡히시는 분들인걸요. 오라버님 한 분, 어쩐지 자꾸 정청래 전 의원님께 아고라를 통해 러브콜 하더라니...ㅋㅋㅋ 오늘 기막힌 책 한 권을 접했습니다. [여러분 참 답답하시죠?] 한국이 바뀌려면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들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 와닿는 책이죠. 제목부터 필이 오지 않나요? 뱃지가 없는 정치인에게 믿음이 더 가는 게 아이러니긴 하지만 국회로 컴백하기 전 쉬는 동안에 보여주는 모습, 주시하고 있습니다. +_+

  3. 량군 2008.08.04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시민 전의원은 무얼하시나 궁금하네요 ㅎㅎ
    바로 옆동네에서 낙선하셔서 맘이 참 아팠는데..

  4. 우사장 2008.08.04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열심이들이시군요.
    뭐든지 좀 열심히 효과적으로 하셔서,
    안그래도 더워 죽겠는 국민들 시원하게 좀 해주시길.

  5. 배상미 2008.08.04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20%이하의 MB지지자들 외에는..
    모두 현직보다 전직들이 더 땡기는 루저 증후군이 있을 겁니다. ^^;

    사실 지난 대선에서 MB도 정동영도 아닌 분께 투표했지만..
    이제와서 정동영의원이 MB까기에 그토록 열을 올렸던 이유가 조금 이해가 될 것도 같네요..
    그땐 보기 안 좋다고만 생각했거든요. ㅎㅎ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 이 노래요. ㅋㅋㅋ

    근데.. 지금은.. 완전 그 노래가 현 정권과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런 글 썼다고 잡혀가진 않겠지요? ㅋㅋㅋ
    (지난 10년간 상상도 못할만큼 자유를 누렸던 인터넷공간도
    자신들의 정책에 반대하는 글이 너무 많자 통제구역으로만 보는 현정권이 참 무섭네요.)

  6. 배상미 2008.08.04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다음디렉토리 기자사이트 1위가 조갑제닷컴인거 보면.. ㅡ_ㅡ;;
    아직도 조중동 옹호론자가 그만큼 많은 것인가 두렵기도 하네요.

    독설닷컴이 1위에 오르는 날..
    기념으로 멋진 글 남겨주시길 고대해 봅니다. ^^

  7. Favicon of http://blog.daum.net/visung BlogIcon 신용철 2008.08.04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도 KBS라디오뉴스채널에 나오고 계신지요.
    CBS라디오뉴스채널은 KBS라디오뉴스채널에 나오시면서 아마 안 나가고 계시겠죠.
    (나는 자칭 고재열 기자님 스토커~ ㅋㅋㅋ)
    한 때는 라디오 시사뉴스를 거의 끼고 살았는데, 요즘은 당최...쩝!
    지난 번에 제 글에 '독후감! 독후감! 독후감!'이라고 댓글을 달으셨던데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요. -_-;; (왠지 고기자님이 실수(?)를 하신 것 같아서...ㅎㅎㅎ)
    고기자님은 저의 벤치마킹 대상입니다.
    아직 한 참 제가 수준에 못 미치치만 간절히 찾고 노력하다보면 저도 고기자님의 내공에 오르는 날이 있겠지요. ㅎㅎㅎ
    늘 건승하십시오.

  8. 기인숙 2008.08.04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차라리 블로그 관리하는 것이 국민을 만나는 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공부도 만남도 시위도 모두 인터넷 공간에서 할 수 있으니 자신들이 곧 국가이며 국회의원이며 주권재민이라 할 수 있을 것.

  9. Favicon of http://buldackcamera.tistory.com BlogIcon 불닭 2008.08.04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역 의원들보다 더 최고인거같습니다!! 정말 저도 저분들이 쓰신 글 몇개 보았는데 쵝오였어요!! ㅎ

    잠깐 생각이지만 기인숙님 의견과 동감. ㅎ 차라리 블로거 뉴스 송고하는것도 좋은 방법일텐데... ㅎ

  10. Favicon of http://youth.sisain.co.kr BlogIcon antiwa 2008.08.04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변호사님은 의원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신듯 해요 ^ _ ^

    그래서 더 믿음이 갑니다.

  11. 샤랄라~~~ 2008.08.05 0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시민 전 의원님 블러그에 가니 ......촛불정국인 요즘 본인을 아파트숲에 유배당했다고 하더군요..

    현직의원이 아니니나서기도 어렵다는 뜻인것 같아 가슴이 아프더군요..

    이번 총선에서 임종석의원도 낙선하셔서 아쉽더군요...

    임종석.유시민의원님..

    기나긴 정치 인생에 쉄표하나라고 생각하시고

    19대 총선에서 당선되시길 빌여요 ....

  12. 부채군 2008.08.08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설 닷컴을 사이트 보다가 다른 모니터를 보면 모니터가 조금 이상해(?) 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