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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디어몽구'의 눈물에 우리가 답할 때다

파워블로거로 가는 길/파워블로거 열전 | 2010.01.15 11:53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미디어몽구'라는 블로거가 있다.

블로거 하는 사람치고, 파워블로거라고 일컬어지는 사람치고 미디어몽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없다면 간첩이거나 제대로 된 파워블로거가 아니다.

미디어몽구는 블로그계의 전설이다.
블로그 관련 각종 상을 휩쓸었고, 블로그 관련 각종 수치를 갈아 치웠다.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성장과정은 미디어몽구의 성장과정과 궤를 같이 한다.

블로거 중에서 시위현장에서 경찰에 맨 먼저 잡혀간 사람도 미디어몽구였고
블로거 중에서 맨 먼저 명예훼손을 당한 사람도 미디어몽구였다.
전업블로거 1호를 기록한 이도 그였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는 여전히 거리에 서있다.

그가 어제 열린 '2009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에서
시사/비즈니스 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상을 받았다.
그런데 수상소감을 밝히면서 울었다.

감격의 눈물이 아니었다. 토로의 눈물이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시사블로거들의 고충을 토로했다.
시사블로거들이 얼마나 어렵냐는...

다른 블로거들이 제품 리뷰 써주고 돈받고...
청탁 받고 여행기 써주고 돈받고...
공동구매하고 돈받고...
정치인 블로그 관리해주고 돈받고...

(이런 일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사실을 적시하고 하면 된다.
다만 이런 것만 있으면 블로고스피어는 불구다.)


다른 블로거들이 이래저래 돈 받을 때 그는 정통 블로거의 길을 고집했다.  
이 정도 일은 괜찮다며 주선해줘도 마다했다.
자신이 다른 블로거의 전범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곤궁과 궁핍이었다.

미디어몽구는 그동안 우리 사회 곳곳을 누비며 서민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함께 눈물을 흘리며 눈물을 닦아 주었고 그가 눈물로 전하는 내용을 보면서 사람들은 함께 눈물을 흘렀다.
그런데 이제 미디어몽구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시사블로거는 미디어몽구에서 한치 앞도 못나가고 있다.
미디어몽구의 삶은 곤궁하고 피폐해졌고
여전히 현실은 각박해 2호 전업블로거가 나오지도 못하고 있다. 

그 손실은 고스란히 우리 사회가 떠안을 것이다. 
미디어몽구가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면 그들은 눈물을 더 흘리게 될 것이다. 
미디어몽구를 살려야 한다. 



적절한 방법은 아직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그가 카메라를 내려놓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것은 우리 사회 퇴보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미디어몽구와 함께 다른 시사블로거도 살려야 한다. 
시사블로거는 블로고스피어의 3D 블로거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돌아오는 것은 없다. 

시사블로거들은 블로고스피어가 기존 미디어를 능가하는 미디어판이 되게 만든 일등 공신이다. 
그 수는 적어도 그들의 열정이 메타블로그를 살렸다. 
그런 시사블로거들이 이제 메타블로그의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시사블로거들이 메타블로그의 천덕꾸러기가 된 이유는 뻔하다.
메타블로그가 권력의 눈치를 본 것이다.
그러면서 서서히 설 자리를 잃었다.

'2009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특별 부문-언론/보도 부문 우수상을 받으면서
수상소감으로 그렇게 말했다.
'다음뷰 메인화면에 시사 부문을 자동노출로 해달라'라고.
그것이 수고한 시사블로거들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다음뷰의 '트래픽 폭탄'은 시사블로거들의 마약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 마약이 떨어졌다.
'트래픽 폭탄'은 커녕 '트래픽 수류탄'도 안 온다.

(참고로 나는 이제 메타블로그의 편집과 별로 상관없다.
독설닷컴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블로그였지만 이제 정점을 지난 블로그다.
트위터나 RSS 등을 통해 매니아들과 만나는 것으로 족하다.
나는 본업이 있는 사람이고 블로그 외에도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무심했다.)

다음뷰는 메타블로그로서 뉴스생산의 민주화를 넘어서
뉴스유통의 민주화도 도모한 모델이었다.
열린편집자에 의한 추천제도가 바로 그 증거다.

그렇다면 묻고 싶다.
시사블로거들을 구석으로 밀어낸 것이 열린편집자들이 외면했기 때문인가?
누리꾼들이 시사블로그들을 외면했기 때문인가? 
시사콘텐츠와 비시사콘텐츠의 추천수 차이는 무엇인가?

다음뷰가 시사블로거를 키웠다고 할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시사블로거들이 다음뷰를 키웠다고 할 수도 있다.
그들을 외면하고서 다음뷰는 절대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고 본다.

미디어몽구가 누구인가?
블로거뉴스-다음뷰의 적손 아닌가? 
적손이 망하는데 잘 되는 가문이 있는가? 


정부부처 블로그에 대한 성토가 일기 시작했을 때, 나는 블로거들을 설득했었다.
그들은 인질이라고.
블로고스피어를 지켜주는 인질이라고.
그들이 있어야 아고라꼴 나지 않는다고.

그리고 밸런스를 맞춰줘 블로고스피어를 안정시켜주고 성숙시켜준다고.

지금 와서는 그때 그런 말을 한 것이 후회된다.
그런 블로그에게 시사블로거들이 안방을 내준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블로고스피어가 대안미디어가 아니라 미디어 순치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다음뷰 외에 다른 메타블로그 운영자도 시사블로거들을 굽어살피길 부탁드린다.
지금 우리 미디어의 위대한 실험이 자초 위기에 처해 있다.
한때나마 블로고스피어를 풍미했던 블로그 운영자로서 드리는 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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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초롱 2010.01.15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응원합니다.

  3. Heinrich 2010.01.15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다음 뷰 개편으로 인해 어려워졌지만, 힘내시기 바랍니다

  4. zing 2010.01.15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이 길군요. 봄이 오길 기다립시다. 에휴..

  5. 써니블루 2010.01.15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구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말씀처럼 부디 6월에 선거혁명이 일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람해봅니다.
    시사블로거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언론과 발언의 자유를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기를.

  6. 까망정개 2010.01.15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살 학생입니다.
    매일 다음뷰에 들어와 블로그를 보는데,
    왜 '시사'Part가 메인에 없는것일까 (문화 연예와 IT가 있는것에 반해 ) 라는 생각과.
    정권의 눈치보기/인가. 라는 생각을 계속하고있었는데
    역시나 이로인해 시사블로거 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시고 계셨네요.

    힘내세요!

  7. 호동이 2010.01.15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를 부끄럽게 하네요.
    프레스센타 20층에 참석했었는데 가슴이 뭉클하더군요.
    직접 보니 모가난 스타일은 아니더군요.
    우리의 무관심이 또 한 인가을 초라하게 만드는 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이 사회의 공동선을 추구하는 몽구님과 고재열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8. 포스트잇 2010.01.15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아갑니다~

  9. 2010.01.15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화이팅 2010.01.15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처럼 허술한 독자도 다음뷰의 정책이 변화한걸 느끼겠더군요. 좋은 시사글들은 찾아 읽기가 힘들어지고 온통 연예기사들만 넘쳐나는 현실에 씁쓸하더군요. 고생하시는 시사블로거 님들 덕분에 좋은 글과 정보들 많이 얻었습니다. 큰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 빚을 진 기분이네요 현실에서 나마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럼 힘내세요

  11. 우리밀맘마 2010.01.15 1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에게서 얘기는 간단히 들었지만, 이처럼 안타까운 일인지는 몰랐네요. 저는 모르는 것이 많은 주부지만, 그러기에 시사에 관심이 있어 종종 잘 들립니다. 다른 블로그를 통해 간단히 읽긴했지만, 수상받았다는 분이 미디어몽구님이셨네여. 겉은 눈물을 흘리셨지만, 마음으론 피눈물을 흘렸을 것 같아요. 비록 뒤로 밀려났지만, 우리국민 모두가 시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나라를 생각하는데 있어 한마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몽구님도, 고재열님도 화이팅입니다. ^^

  12. 이스트라 2010.01.15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리에..끝까지 안있었던 것이..오히려..잘되었던것인지 모르겠네요..몽구씨랑 만나면..맨날 하는 이야기..쩝..

  13. chocodama 2010.01.15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구님 글 많이 읽었었는데 그런 아타까운 일이 있었는지 몰랐네요. 다시한번 노고에 감사 드려야겠어요. 몽구님, 고재열님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14. 2010.01.15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련된 말투는 아니지만 진심이 담겨 있어서 좋네요. 몽구님 축하드립니다. 저의 작은 소망도 사람들이 제대로 된 후보에게 투표를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15. 이윤아 2010.01.15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미디어 몽구님의 애정어린 관심으로 도움을 받은 많은 사람들 중의 한 명입니다. 미디어 몽구님께서 이토록 고생이 많으신 줄 몰랐어요. 사회의 소외받거나 부당한 일을 당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아무 댓가없이 묵묵히 발로 뛰며 좋은 글을 쓰시는 분이 재정적인 일로 좌절하는 것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는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원계좌를 만든다든지 하는 등의 구체적인 도움 방법은 없을까요? 작은 도움이라도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16. 이청호 2010.01.16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17. 이청호 2010.01.16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가 있었습니다. 미디어 몽구님 후원 하고 싶네요. 계좌번호 부탁드립니다. 오늘 국민 참여당 준비 모임 있어서 맥주를 좀 먹었더니 오타가 있네요. 죄송 하지만 보시면 제 폰에 후원 계좌번호좀 찍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011-374-5301 이 청호 ( 부산 )

  18. Favicon of http://bikblog.egloos.com BlogIcon bikbloger 2010.01.16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사IN 혹은 고기자님 차원에서 시사블로거를 후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요? 한달에 단 돈 만원씩이라도 후원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동참한다면... 더 잘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19. 그런일이 2010.01.21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면 무선으로만 서비스하는 것은 어떨지.. 몽구님이 현장중심의 블로거이니까..시사서비스에 무선쪽으로만 올라가도록.. 그러면 실시간이 훨씬 살아날텐데요.. 앱스토어로 돈벌기도 하는 시대니까. (안타까워서 횡설수설했네요. 어쨌든 돌파구를 생각해봐야)

  20. 미디어코난PD™ 2010.02.04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있습니다. 꿈을 위해 펼쳐나가는
    저 또한 올해는 기필코 국민의 눈과 귀가 될 저 역시
    열심히 현장에서 취재를 나갈 에정입니다.
    아직 경력은 3개월 이지만
    지난 11월 Z5로 갈아타면서 이리 저리 다녔지만 추위에....
    dramaconanpd.net으로 제 홈피로 들어오시면 될 듯..~~~!!

    앞으로 저 또한 1인 미디어로 국민의 눈과 귀가 될 저 역시 많이 아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 BlogIcon 김천식 2014.12.21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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