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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남편을 지키려는 아내의 처절한 외침 (동영상)

위기의 기자들, PD들 | 2009.11.06 07:37 | Posted by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이
미디어법 권한쟁의심판 헌재 판결대로
국회 재논의를 주장하며 프레스센터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7시경) 경찰은 이 단식농성이 불법집회라며
플래카드 방석 침낭 점퍼 보온병 판넬 등을 압수했습니다.
'밥도 맘대로 굶을 수 없는거냐'라고 항의했지만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경찰의 압수 작전이 펼쳐지기 전
최상재 위원장은 사람들을 전부 물러나라 하고 1인 시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현장 책임자는 이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같은 공간에 모여 있기 때문에 집회로 볼 수 있다"라며
진압을 지시했습니다.

이 황당한 상황을 최 위원장의 부인이 보고 있었습니다.
소설가 명지현 선생은 프레스센터에서 있었던 문학상 시상식에 왔다가 이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아는 변호사에게 상황을 문의한 후 부인은 현장책임자에게 따졌습니다.
왜 1인 시위인데 불법이냐고?
왜 경찰이 사유재산을 훔쳐가냐고?

경찰 현장책임자는 이 질문을 무시했습니다.
단식 남편을 지키기 위한 아내의 애절한 외침은 메아리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결국 진압 작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경찰의 진압작전은 '한 편의 각본 없는 코미디'였습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를 하고 있다며 모든 집기를 압수했습니다.
언론노조에서 항의했습니다.
점퍼가 왜 시위용품이냐? 보온병이 왜 시위용품이냐?
점파가 주장하는 바가 뭐냐? 보온병이 시민들한테 뭐라고 그러냐?

그러자 경찰도 할 말이 없는지
점퍼와 보온병을 되돌려 주었습니다.
제가 방석은 왜 안 주냐? 라고 물었더니
방석을 주면 길어진다고 방석은 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점퍼와 보온병은 시위용품이 아닌데 방석은 시위용품인가 봅니다.

그 황당한 진압 작전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경찰이 불법집회라며 경고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최상재 위원장이 1인 시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샅샅이 채증했습니다.


이 1인 시위를 진압하는데 총 5대의 경찰 카메라가 동원되었습니다.


최상재 위원장이 진압작전을 펼치려는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최상재 위원장의 부인이 경찰이 압수하려는 판넬을 주지 않고 버티는 모습입니다.


최상재 위원장이 몸을 던져 경찰의 진압작전을 막고 있는 모습입니다.


플래카드와 방석과 침낭과 보온병과 점퍼와 판넬을 빼앗긴 최상재 위원장이 침통한 표정으로 앉아있습니다.


현장 중계자가 경찰로부터 되돌려받은 최 위원장의 점퍼를 들어보이고 있습니다.


언론노조 관계자가 경찰들에게 보온병을 달라고 따지고 있습니다. "보온병도 시위 용품이냐?' '보온병이 주장하는 바가 뭐냐?' 라며.


경찰로부터 점퍼를 되돌려받고 입었습니다.


경찰로부터 보온병을 되찾았습니다.


아내가 지켜낸 판넬을 들고 최상재 위원장이 다시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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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잉여인력 2009.11.06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찰내부에 잉여인력들이 많은가 봅니다. 제발 저 코미디 영상 주인공이 될 시간에

    어두운 골목한바퀴를 더 돌고 국회에 할일없이 앉아있는 또다른 잉여인력들좀

    데려가면 안될까요~~~

  2. 박영선 2009.11.06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상재 위원장을 지켜내야 합니다..... 부인인 명지현 작가의 정크노트와 이디시와 이로니 두권을 읽었습니다. 공지영 이상의 내공과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가감없는 필체와 깊이, 기발한 생각.. 정말 도가니보다 더 흡수력이 강했습니다. 정크노트는 팀보울러의 리버보이와 비교가 안될 정도였습니다. 강추드립니다.

  3. 임전무퇴 2009.11.06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삼류 코메디같은 경찰들의 행위를 언제까지 봐야 하나...
    점퍼, 보온병, 방석이 언제부터 위험 시위물품이었나??
    정신나간 할배님들이 들고 나오는 가스통 앞에선 쭉도 못쓰면서..
    아이고,,, 진짜 한심하고 또 한심한 경찰들... 쪽팔린줄 알아라!!

    최상재 위원장님 고생이 넘 많으시네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ㅜㅜ

  4. 윤진희 2009.11.06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오전에 뉴스에서 체포시도가 있었다고하는데..
    모쪼록 힘내세요 ㅠㅠ

  5. 오호라 2009.11.06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찰은 이런 나라 위한 외침을 가로막지 말고 가서 도적이라도 한명 더 때려잡아라.

  6. 콧물질질 2009.11.06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여름
    언론악법 폐기를 위해 함께 싸웠습니다.
    위원장님의 그 헌신적인 투쟁에
    많은 국민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7. 우이얌 2009.11.06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에서 좀 봤으면 좋겠네요..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 코미디

  8. 낙동강 2009.11.06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봅니더 화이팅~!!!!!!!!

  9. 고등학생입니다. 2009.11.06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뭘까요 ?
    대한민국의 현재이자 미래가 될 모습인가요 ?

  10. 캔디 2009.11.06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죄송합니다. 따뜻한 방안에서 댓글로만 지지할 수 밖에 없어서, 고군분투하시는 모습 ! 방송에서 전혀 볼 수가 없는 이 암담한현실이 미디어법을 더욱 반대하게 만드네요. 힘내세요.

  11. 우짜꼬 2009.11.06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상재님 늘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한날당의 횡포를 지키려 노력하시는걸 늘 보고있읍니다. 존경합니다.힘내세요.

  12. 선빵 2009.11.07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원장님의 진심이 간절한 진심이 느껴집니다.
    예나 지금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기자들이 돈봉투를 받았다는 기사 보았습니다. 기자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3. 슬픈현실 2009.11.07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 저리 당당할 수 있을까요?
    사회정의 뭐 이런말 이전에 정말로 인간적 비애를 느낍니다.

  14. 2009.11.10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방송에선 볼수없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