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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박만 이사의 차가 시위대에 가로막혀 있다.
어제(7월23일),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이 ‘무법 시위를 주도하는 현직 국회의원에게’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어제 열린 KBS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KBS 본관 옆 IBC 빌딩으로 들어가려던 박만 이사의 차를 막는 시위대를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이끌었다는 것이었다.
최 의원과 정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시위대가 박 이사의 차를 1시간 10분 동안 감금했다고 차 대변인은 비난했
다. 그는 “시위대는 타이어까지 펑크를 내가며 온갖 협박을 다한 후 ‘이사회 불참’을 조건으로 박만 이사를 석방했다. 시위대의 천인공노할 불법성은 차치하고, 현직의 최문순 국회의원이 불법을 주도한 것은 또 무엇인가? 애초에 의원 자격이 없는 줄은 알았지만, 이제 국회의원이라는 직함이 무색하게 노골적으로 폭력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최문순 의원은 아예 국회의원 배지를 떼고 시위 전문가로 나서라”라고 말했다.
어제 현장에 있었던 덕에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의 ‘무법 시위 주도’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다.
내가 본 그들의 불법행위는 이렇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 앞에 서 있다(가운데 양복) | 최 의원이 차 안을 들여다보고 나오고 있다 |
최문순 의원은 ‘불법 호기심’이 문제였다. 그는 시위대가 막은 차량에 탄 사람이 누구인지 살피기 위해 들여다보았다. 문제 차량에 탄 사람의 신원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알려졌다가 다시 보궐이사로 임명된 ‘부산대 강성철 교수’로 알려졌다가, 막판에 ‘박만 이사’인 것이 밝혀졌다. 아무튼 차량에 탄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시위대 중간으로 들어간 최 의원의 죄는 ‘불법 호기심’이다.
영등포경찰서장에게 항의하는 정청래 전 의원 | 차를 빼주기 위해 시위대에게 물러서라고 외치고 있다. |
정청래 전 의원의 죄는 ‘불법 중재’였다. 그는 시위대를 폭행하는 경찰에 항의하기 위해 영등포경찰서장과 말다툼을 했다. 그는 영등포경찰서장을 끝까지 쫓아가서 왜 경찰이 비무장 시위대를 폭행하는지 따져 물었다. 또한 그는 박만 이사 측이 “이사회 참가를 하지 않겠으니 차를 뺄 수 있게 해달라”는 주문을 하자 이를 시민들에게 물어 합의를 이끌어내는 ‘불법 중재’를 했다. 폭력 상황이 더 지속되지 못하게 한 그의 ‘불법 중재’는 큰 죄가 아닐 수 없다.
고등학생들을 보호하고 있는 이미경 의원.
차명진 의원이 미처 죄를 발견하지 못한 민주당 의원의 죄도 함께 묻고 싶다. 이미경 의원은 ‘불법 미성년자 보호’죄를 저질렀다. 당시 현장에는 고등학생들이 플랜카드를 들고 경찰을 규탄하고 있었다. 이 의원은 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플랜카드 앞에 섰다. ‘공부는 하지 않고 데모나 하고 있는 고등학생’을 보호한 이 의원은 ‘불법 미성년자 보호’죄를 물을 수 있을 것이다(추가로 플랜카드 글씨가 보이지 않게 한 죄도).
차 의원이 발견하지 못한 또 한 명의 죄인은 김재윤 의원이다. 김 의원은 인도에 서서 이 상황을 지켜보았다. 김 의원에게는 ‘불법 통행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여러 번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 상황을 몸으로 겪었던 김 의원은 이번에는 인도에서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 김 의원 때문에 통행에 방해가 된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죄를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차명진 의원에게 묻고 싶다. 정말 이런 게 죄가 된다고 생각하는지. 이명박 정부에서는 죄가 되는 것인 지도 모르겠다. 프로그램에 오역 두어 개 했다고 처벌하겠다고 나서고, 인터넷에 글 한 두 개 올렸다고 출국금지 시키는 세상인데, 이 정도면 중죄일 수도 있겠다.
시위대에 가로막힌 KBS 박만 이사. 공안검사 출신 답지 않게 얼어있는 모습이다.
만약 내게 민주당 의원들에게 죄를 물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두 가지를 묻고 싶다. 형편없는 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준 것과,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에 체계적으로, 정책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광만 파는 것’에 대한 죄를 묻고 싶다. 의원이 현장에 나오면 보좌관까지 같이 나오게 되고 그렇게 되면 체계적으로 대응할 기회를 잃게 된다.
요즘 저격수로 나선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습을 보면 확실히 우리 정치가 10년 전으로 되돌려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2% 아쉽다. 예전 저격수들은 그래도 ‘한 방’이 있었는데, 요즘 저격수들은 사격 실력이 좀 형편없는 것 같다. 허공에다 총질을 해대니 말이다.
학생들이 시위 뒷정리를 하며 쓰레기를 줍고 있다. 이건 무슨 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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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KBS이사회 저지시위...어떤 일들이?
Tracked from 미디어몽구 2008/07/24 12:07 삭제신태섭 전 이사 "촛불로 KBS,MBC를 끝까지 지켜내자" 영등포 경찰서장 "나도 (시위대에게) 맞았다" 늦었지만 어제 오후 KBS이사회가 열렸던 KBS 주변 상황 입니다. 정기 이사회에서 정연주 사장을 해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나돌면서 정연주 사장 해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KBS 본관 과 신관 주변에서 "공영방송 사수"와 "최시중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모여 들었는데 KBS 이사회가 무산되기까지 밖에서는 어떤일이 있었는지 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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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열의 독설닷컴] '불법 시위 조장' 누명쓴 민주당 의원들
Tracked from moonsoon씨네 블로그 2008/07/24 14:44 삭제'불법 시위 조장' 누명쓴 민주당 의원들 NCSI 누리꾼 수사대 2008/07/24 11:47 KBS 박만 이사의 차가 시위대에 가로막혀 있다. 어제(7월23일),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이 ‘무법 시위를 주도하는 현직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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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저는 전체적인 상황을 살폈는지라 의원들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네요.^^
요즘 고재열기자님과 함께 취재하며 많이 배웁니다.
점심 맛있게 드세요.^^
ㅋㅋ 그래도 나름 정치부 기자라...의원들 얼굴은 알아볼 수 있죠(아직 초선 의원들 얼굴은 익히지 못했지만...). 이번 주 기사 마감 마치고 '천만인의 블로거, 몽구를 만나다' 인터뷰 올리겠슴다. 계속 건투하시길!!!
이제알앗어이제알았다면멍청이 이것은세발의피....
언제쩍 부터 나랏이에 학생들과 이용근로자들이 관심이 그리많았는지?
누구의 사주 없인 절대 일어날수 없는 이들이라 생각한다
소위 민주당의원이라는 작자들 불과 몇개월전에도 정권을 잡고 있었잖아
그런나라 말아먹은 인간들이 지금에 와서야 반성과 자숙은 못할망정
국민을 선동하여 국책을 분열시키고 하는짓은 오랑캐나 하는짓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국민들로 버림받아놓고 일부 과격분자나 민주당 추종자들과 사회를 문란 시키는 행위는
이쑈을수 없는일이다 진작에 잘하지
길거리에 나와서 그짓거리 하는걸 보면 국회에서도 일할게 없는 모양이지
열라 한심하네,, 아직도 학생들이 수동적인줄 아나보군.
인터넷이 뭔지는 알려나 모르겠어..
잘 보고 갑니다.
죄가 많은 세상인데, 정부는 이 많은 죄를 언제 전부 다스릴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국민이 다스려 줘야죠. ㅋㅋ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왜 제 얼굴이 화끈거릴까요 -
"애초에 의원 자격이 없는 줄은 알았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직함이 무색하게 .. " 대박입니다.
ㅎㅎ
그 말을 한 사람...
김문수 의원 꽁무니 쫓아다니며...
술자리에서 기자들한테 알랑거리며...
안주나 집어주던 때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많이 컸다...
근데 곱게 못 큰 것 같다...
ㅋㅋ
비밀댓글입니다
학생들이 시위 뒷정리를 하며 쓰레기를 줍고 있다. 이건 무슨 죄일까?
- 차모씨의 사고 방식이라면, '쓰레기 은닉죄'로 볼듯하군요.
학생들의 뒷정리는 착한'척'한 죄.
예전에 새벽 3-4시쯤 나갔을때 시위대들과 합류하지 못하게 전의경이 다 막아놔서 시위대들이 지나갔던 길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더니 "착한척 하지 말고 꺼져"라고 했다는...제가 그녀석들보다 10살은 많은데...ㅜ.ㅜ
기자님..언제나 좋은 소식 감사히 잘 보고있습니다.
글구여..방금 시사인에서 정기구독연장하라고 전화왔는데여..
무이자할부3개월 어캐 안될까여..한겨레21은 해준다던데 ㅎㅎ
알아보겠습니다.
아직 신생회사로 여러모로 서툽니다.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문순씨 참 가지가지 합니다.
MBC사장 물러난지 얼마 안되서 민주당 비례로 나오신 전직 사장님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이게 다 내탓이오! 고백성사가 먼저 아닐깝쇼? 정권만 바뀌었을뿐 똑같은 낙하산 인사의 후폭풍이 몰아칠것은 뻔한일. 지배계급들끼리 나눠먹으면서 지랄들 하고 있네요.
여태까지 해쳐먹은 놈들은 다시 길위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전사가 되고... 또 그것을 극대화시켜 여기 좀 보라고 나발을 부는 뚜쟁이 언론들. 참 거시기 합니다.
일단 뭘 해쳐먹었는지부터 얘기해봅시당
참 똑 소리나게 글을 쓰시는거 같군요. 어떤 상황의 맥을 아주싶고도 세세하게 꼭 집어주시는게 정말 좋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언제나 좋은 시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급하게 올리기 때문에, 맞춤법을 비롯해서 실수 투성이에요. ㅋㅋ
정치인들은 뭘해도 욕먹는 것은 어쩔수가 없나봐요 ㅋㅋㅋㅋ...
이렇게 후안무치한 정권과 공권력이 남발되는 세상이 또 올 줄이야...
정신 바짝차려야 겠습니다.
고3학생인데, 고재열기자님 때문에 시사인샀어요.
맨날 블로거로 보기가 미안해서... 아무튼 보면서 느낀건데 기자님이 조갑제보다 낫더군요.
고3 학생들을 위해서 '조선일보 칼럼 첨삭지도'를 더 해줘야 하는데...ㅋㅋ
좋은기사 잘 보았습니다. 하루라도 안들어오면 궁금해서 원..... 저에게도 '불법호기심'이 있나봅니다.
댓글까지 단 '불법 의욕죄'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