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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창간 2주년 기념 강좌 강사로 이해찬 전 총리를 모셨습니다.
이 전 총리가 이 자리에서 재미있는 제안을 해서 소개합니다.
이름하여 '2010 민주주의올레'인데, 꼭 성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설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을 모셨던 이해찬 전 총리는
두 분의 유지가 '뒷일을 부탁한다'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야권 대통합'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입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요즘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정치인 중 한명입니다.  
팬클럽이 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그를 '대장부엉이'라고 부르며
'장동건보다 더 섹시한, 사상이 섹시한 남자' 라고 칭송하고 있습니다
(아가붱들, 이 글좀 퍼뜨려주삼~). 


이해찬 전 총리는 "이제 김대중 노무현처럼 걸출한 영웅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이, 행동하는 양심이 역사를 이끌어가는 시대다. 왕이 똑똑해야 하는 시대에서 시민이 똑똑해야 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는 '강물은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라며
더 낮아질 수 없는 곳까지 낮아진다면 결국 바다에서 만나게 된다며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일의 경중을 따지고, 선후를 정하고, 완급을 조절해서 잘 헤쳐나가자고 했습니다.


시사IN 창간 2주년 기념 강좌의 강사로 나선 이해찬 전 총리



'2010 민주주의올레'와 관련해서는 먼저 간단히 그 배경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내년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한일합방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4.18 의거 50주년이 되는 해이고
5.18 광주민중항쟁 30주년이 되는 해이고
6.15 남북공동성명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대통령 서거 1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 기념비적인 해에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들이 많으실텐데,
이해찬 전 총리가 답을 내놓았습니다.
'일단 걷자'라는 것입니다.

4월19일에는 시위학생들이 숨진 효자동에서 묘역이 있는 수유리까지 걷고
5월18일에는 광주민중항쟁이 발발한 광주 금남로에서 희생자 묘역이 있는 망월동까지 걷고
5월23일에는 진영읍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김해 봉하마을까지 걷자, 라는 것입니다.
(이해찬 전 총리는 5월18일 광주 금남로에서 5월23일 김해 봉하마을까지 걷는 대장정 코스도 제안했습니다.
6월15일에는 판문점에서 개성공단까지 걸어볼 수 있다면, 대박일 것 같네요.)

이 길을 걸으며 민주주의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라는 것인데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이 길을 다 걸은 뒤 6월15일 서울광장에서 모이자고 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가 막으면? 그러니 막지 못하도록 서울시장을 잘 뽑자고(6월4일 지방선거에서)...

'어려우니까 포기하고
포기하면 좌절하고
좌절하면 배신한다' 

이해찬 전 총리가 말한 '좌절의 법칙'입니다.
그는 '어려우면 포기하지 말고 쉬어가면 된다. 내가 못하면 다음 사람이 하면 된다라고 편하게 마음 먹어라'라고 했습니다.
내년에 쉬엄쉬엄 이 '민주주의올레'를 걸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강의를 끝내고 서명숙 제주올레이사장(가운데)과 환담하고 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라라라 2009.09.09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좋은 아이디어예요. 예전에 419에 직접 참여했던 고등학생들(지금은 할아버지 할머니)이 학교에서 수업받다가 나왔다고 하던데.. 그런 루트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미국은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해서 걷기 대회하고 그 유명한 연설문(I have a dream) 읽기 이런 거 하더라구요.. 우리도 근현대사의 민주주의 과정을 스토리 텔링할 필요가 있어요.

  2. 눈팅 2009.09.09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월18일 광주 금남로에서 5월23일 김해 봉하마을까지 걷는 대장정 코스.."는 꼭 참여하고 싶네요. 휴가를 그때 쓰더라도 말이죠.^^*

  3. 2009.09.09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 + 2009.09.09 1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아이디어이죠... 멋지신 분입니다... 이러니 존경하지 않을수가 없죠...
    참고로 장동건보다 잘생긴건 당연한거고, '조각미남' 이시지요...
    '2010 민주주의올레' 화이팅!

  5. 붱날개 2009.09.09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모하는것두 아니고 걷는다는데 현정부가 어쩔것이여? ㅋㅋㅋ
    완죤 대박 제안이네요.

    • T 2009.09.10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교통법규 위반(교통방해)했다고 그러겠죠.--;
      사람이 많아서 잠시 차도에 발이 닿으면 무단횡단이라 그럴테고.
      듣보잡 뉴라이트 단체들 나와서 길에 드러누워 있을테고.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6. 동감~ 2009.09.09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같이 걷고 싶습니다~
    넘 멋진 생각이십니다. 짝짝짝~
    벌써 2010년이 기다려지는데요.

  7. 광화문부엉이파 2009.09.09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께 가자, 이 길을! 손에 손 맞잡고...

  8. 딴지 2009.09.09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는 알겠으나, 한일합방 100주년보다는 경술국치 100주년이 어떨까요? ㅡ,.ㅡ

  9. 오오- 멋진 제안 2009.09.09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이해찬님 너무 좋아요. 샤프하고..따뜻하고..ㅋㅋㅋ

  10. 2009.09.09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걷는다고 ?
    차도로 걸으면 불법이고
    인도로 걸어도 남한테 피해주는건데
    정신없는 놈들 많네
    ㅋㅋㅋ

  11. 미령 2009.09.09 2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나라당 정권 뺏기면 지들이 거리시위 불법으로 정했는데, 무슨 방법으로 시위할까요?
    궁금하네...
    아무튼 저도 참여하고 싶네요.

  12. ana202 2009.09.10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년이 기대되네요-☆ 6월 4일날 서울시민 여러분들 투표 잘해 주시길..!!!

  13. 2009.09.10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꿀단지 2009.09.10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옷,,, 좋아요~ 저두 참여할래요.
    저도 강물이 될래요...

  15. 무명씨 2009.10.11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디어는 정말 짱인듯~